대동, AI농업 시대를 여는 ‘2024 미래농업 데이’ 개최
대동, AI농업 시대를 여는 ‘2024 미래농업 데이’ 개최
- AI 기반 미래농업 기술로 노동 피로 감소, 휴먼 에러 최소화, 작업 효율&생산성 증대 실현
- 관련 정밀농업 고도화, 자율 농작업 가능한 다목적 농업로봇 개발 및 농기계의 로봇화 추진
- 24년 정밀농업 참여 농가는 비료량 7% 감소, 쌀 수확량 6.9% 증가해 758만원 소득 증대
- 체험단 통해 운반 로봇은 낮은 작업 피로도와 농경지 사용성 등 우수성 입증. 25년 출시
- 자율 농작업 목표하는 비전 센서 방식의 온디바이스 AI 트랙터도 공개. 26년 런칭 예정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이 ‘국내 농업의 AI대전환’을 목표로 개발 중인 AI기반의 미래농업 기술을 공개하는 ‘2024 대동 미래농업 데이’를 지난 13일 전북 김제시 일대에서 진행했다.
대동은 농업에 AI를 접목해 농업 전주기에 있어 ▲노동 지원을 통해 피로 감소 ▲휴먼 에러(작업자 실수)의 최소화 ▲작업 효율 및 생산성 극대화 할 수 있는 미래농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해,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은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농기계의 로봇화’를 실현하고, 기계화율이 60% 대인 밭&과수 농업에 필요한 다목적 농업 로봇을 만들고 있다. 또 농업 데이터를 기반해 작물별 생육 상태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파밍(Farming) 기술로 최소 자원으로 양질의 농산물을 최대 수확하는 정밀농업 서비스를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플랫폼&솔루션 전문 기업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 로봇 SW 전문 회사 대동에이이아랩을 신설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이번에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대동로보틱스를 키로와 함께 설립했다.
13일 행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AI 기반의 (1)정밀농업 사업화 전략 (2)자율주행 운반로봇 (3)온디바이스 AI 트랙터 (4)중장기 AI 농업 개발 방향을 발표해, 대동의AI농업 기술과 상품 그리고 이와 관련한 사업 비전을 전하고 미래농업 리딩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자 했다.
■ 내년 정밀농업 본격 사업화. 29년까지 3만6천5백 농가 확보. 1조원의 경제 효과 기대
먼저, 정밀농업 사업화 전략에서는 들녘중앙회 실증 결과와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대동은 올해 1월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i](이하 들녘중앙회)와 MOU를 맺고 전북 김제, 전남 장성, 경북 상주, 경기 이천의 쌀 또는 논콩을 재배하는 12개 농가, 약 60ha(18만평)의 농경지에 정밀농업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전북 김제의 대규모 쌀 재배 전문 농가가 경작하는 10ha (3만평)에 정밀농업 솔루션을 제공한 결과, 동일 지역과 면적의 솔루션 비제공 전문 농가 대비해 비료량은 약4,650kg으로 7% 적고, 쌀 수확량은 약6,100kg으로 6.9% 더 높은 결과를 만들었다. 이상기후와 병해충으로 24년 김제 지역 쌀 총수확량이 23년 대비 5% 감소할 것을 감안했을 때, 정밀농업 솔루션 농가의 수확량은 김제 전체 농가 대비 16%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 시 솔루션 적용 농가는 비료를 7% 적게 써 구입비 62만원((1,750원/kg)를 절감했고, 쌀 수확량은 6.9%로 많아 696만 원(1kg 수매가 1,753원) 의 매출이 발생해 경제적으로 약 758만 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올해 실증에 참여한 장수용 들녘중앙회장은 “북미에서는 정밀농업의 뛰어난 효과성으로 상용화 되어 국가에서 농민에게 정밀농업 서비스 사용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상기후, 농지 감소, 생산비 증가 등 농업의 위기 속에 성장을 위해 정밀농업과 같은 미래농업 기술의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동은 농업 생산량 증대에 기여하고 내년 정밀농업 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드론 촬영 기반의 ‘필지 정보 디지털화’ (2)농가 데이터 분석 기반의 ‘맞춤 농경영 서비스’ (3)농작물 생육에 맞춘 ‘정밀농업 솔루션’ 4)스마트 농작업 대행 플랫폼 4개 상품으로 효율적인 농사 계획 수립과 작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관련해 25년에는 국내 지자체 대상으로 정밀농업 베타 서비스를 제공해 기술가치를 입증하고, 26~27년까지 영농조합법인, 농업협동조합 등 대규모 농업법인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정밀농업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29년까지 3만6천5백의 정밀농업 농가를 확보하고자 한다.
이는 29년 추정 국내 전체 농가(92만6천, ‘23년 통계청 기준 99만9천)의 약 4.0%에 해당한다.
대동 나영중 P&Biz 부문장은 “대동은 21년~24년까지 일반농가와 들녘중앙회와 같은 농식품부 공인의 전문농가와 정밀농업을 실증해 생산성 증대 효과를 입증했고, 이제 지자체의 행∙재정적 정책 지원을 통해 국내 농업에 빠르게 보급되기를 희망한다”며 “4년의 실증 결과를 기준으로 국내 쌀 재배 전체 농가에 정밀농업 보급 시 약 1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내년 운반 로봇 성공시키고 자율 농작업하는 다목적 농업 로봇 개발 목표
이와 함께, 김제시 벽산면의 사과 과수원에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운반로봇 시연과 농업 머신러닝 데이터를 수집하는 환경 인식 로봇을 공개했다. 대동의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일반적으로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이를 운반할 농기계를 계속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조작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1)자율주행 운반로봇 (2)유선(와이어) 추종운반 로봇 모델로 개발했다.
대동은 9월부터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운반로봇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시연도 체험단으로 사과와 배 수확을 운반로봇으로 진행한 이은주(76년생, 전북 김제)씨 농가에서 진행됐다. 이은주씨가 직접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내연기관의 SS운반기와 대동의 전동 자율주행 운반로봇(와이어 추종형 포함)으로 실제 사과 수확 작업을 비교 시연해 운반 로봇을 통한 작업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전달했다.
관련해 자율주행 운반로봇이 작업자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자율 추종하면서 장애물 감지 시 정지하는 것과 적재함에 과일 박스 11개, 최대 300kg까지 실을 수 있으며 수확 작업이 끝나면 맵핑된 과수원에서 지정 위치로 자율 이동하는 것을 선보였다. 또 리프트와 덤프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과일박스를 옮기고, 다시금 수확 위치로 자율 이동하는 것도 시연했다. 이를 통해 수동 조작하는 기존 내연기관 운반카트 대비 작업자 조작을 최소화해 작업 집중도 및 효율성을 증대하는 점을 전달했다. 또 작업자 비탑승이라 전복사고 위험이 낮고, 전동이라 무매연/저소음으로 작업 피로가 낮은 점도 부각했다.
실제, 이은주씨는 “운반로봇을 사용하며 느낀 강점은 기존 내연 기관 운반기와 비교해 무매연, 저소음이라 작업 피로도가 낮고 반복 조작도 최소화라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효율성이 전보다 높아졌다는 점”이라고 제품에 대해 평가했다.
농업로봇 개발 담당인 탁양호 대동로보틱스 로봇설계개발팀장은 “무매연, 저소음, 조작 편의성뿐 아니라 체험단은 공통적으로 운반 로봇이 4륜 구동에 출력과 배터리 용량이 충분해 1회 충전만으로 농경지와 같은 오프로드에서도 하루 작업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적재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고, 과수 농가에서 보유한 여러 종류의 박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적재함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며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및 자율작업이 가능한 로봇을 선보여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운반로봇 시연과 함께 운반/방제/수확/제초/살포 등 다양한 작업기 모듈을 부착해 자율 농작업 하는 다목적 농업 로봇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로봇도 공개했다. 비전(Vision) 기반 자율주행 하는 이 로봇으로 (1)특정 작업자 판단 및 추종 (2)다중 로봇 관제 기반의 군집 운행 기술을 선보였다. 대동은 이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농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농기계와 로봇의 자율 농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 플랫폼 개발하고 이를 다목적 농업 로봇에 탑재할 계획이다.
■ 업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트랙터도 공개. 비전 센서로 농경지 및 장애물 선명하게 인식
‘농기계의 로봇화’ 일환으로 26년 출시 예정인 자율 농작업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트랙터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모델은 국가기술표준원이 22년 공표한 농업기계 농작업 자동화 기준으로 자율주행 4.5단계에 해당한다. 비전 센서와 AI영상 기술을 적용해 기존 라이더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 대비 농기계에 부착된 카메라 센서가 농로/농지 경계선, 장애물 등 외부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객체 식별 정확도가 높다. 여기에, 작업기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해 작업기 세팅 시간을 절약하고 농작업계획을 자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대동 박화범 AI기술개발팀장은 “국내 및 일본 농기계 업체가 채택한 기존의 라이다(LiDAR)센서와 초음파센서의 제한적인 환경 인식을 넘어, 대동은 세계 1위 존디어가 입증한 비전 센서 방식으로 경작지, 장애물, 작업기 등을 인식해 자율 농작업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온디바이스 AI플랫폼은 ‘농기계의 로봇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해, 대동은 온디바이스 AI 트랙터 개발을 위해 자율작업 데이터 수집용 트랙터를 전국 각지에 배치하고 2년간 약 2,500 시간 이상의 농경지 주행을 통해, 국내 농기계 기업 중 가장 많은 300만장 이상의 농업 환경 이미지를 수집했다. 대동은 온디바이스 AI 트랙터로 농작업 시 높은 작업 효율성으로 시간은20% 이상 단축되고 정교한 작업으로 5~10%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 발표는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가 나서 대동의 농업AI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대표는 이날 “대동이 추구하는 AI는 보다 손쉽고, 보다 전문적인 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이라고 설명하면서 “정밀농업, 자율작업 모두 지속적인 농업 AI 데이터 축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작업시간 단축, 생산성 향상 등 대동의 AI가 제공하는 가치를 매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의 농업 AI기술은 농가 고령화, 농경지 감소, 급격한 기후 변화 등 국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주요 문제들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농업의 AI화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고, 우리나라는 일정 수준 이상의 AI 역량을 보유하고 국가 차원의 AI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동도 농업AI 투자를 지속 강화해 미래농업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i] 들녘중앙회는?
2009년 들녘경영체 육성사업 정책 일환으로 설립된 들녘중앙회는 농지 50ha 이상을 경작하는 25인 이상 농업경영체가 모인 단체이다. 전국 600개의 경영체가 가입돼 있으며 총 10만 7천ha(약 3억 2,300만평) 농경지에서 농작물 재배 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동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