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글로벌 AI 농업 운영 플랫폼’ 전환…2030 매출 3.59조 목표
대동, ‘글로벌 AI 농업 운영 플랫폼’ 전환…2030 매출 3.59조 목표
-. ‘농업 피지컬 AI’ 기반 AI 트랙터·정밀농업·스마트파밍 연결한 AI 농업 운영 플랫폼 구축
-. 전남 무안, 전북 새만금 등 국내 AI 농업 운영 실증 후 글로벌 영업망 통해 북미·유럽 확산
-. “2030년 매출 3조5900억·EBIT 10.55%·Connected 17.3만대 목표”
대동이 ‘글로벌 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대동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한 ‘대동그룹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통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 및 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기관 투자자 등이 참석했으며, 대동 나영중 그룹경영실장과 대동기어 서종환 대표, 대동금속 이풍우 대표가 발표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대동은 농기계 제조 기업이 아닌 'AI Agriculture Operating Platform(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농업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AI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 커넥티드 서비스, 정밀농업, 스마트파밍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해 농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AI가 최적의 작업 방식을 추천·판단하면 AI 농업 로봇이 이를 실행하는 AI 농업 운영 플랫폼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농업 데이터 수집 → AI 분석 및 의사결정 → 장비·로봇 작업 수행 → 운영 결과 검증 → 데이터 재축적'으로 이어지는 운영 선순환 구조(Closed Loop)를 구축해 AI 성능과 운영 효율을 지속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동은 이 구조를 통해 장비 판매 이후에도 고객의 농작업 전 과정에 운영 서비스가 끊김 없이 제공되는 플랫폼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조5900억 원, EBIT 10.55%, ROIC 17.59%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 국내서 AI 농업 운영 검증…글로벌 확산 기반 구축
대동은 먼저 국내에서 AI 농업 운영 플랫폼을 검증하고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가 연간 2~3조 원 수준인 반면, 노동·투입재·시설운영·농작업 관리 등을 포함한 농업 운영(OPEX) 시장은 8~12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자율작업 기능이 탑재된 AI 트랙터와 정밀농업 솔루션을 중심으로 논·밭 등 노지 농작업의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를 검증 중이다.
실제로 대동은 지난해 총 376ha(약 114만 평) 규모의 새만금 정밀농업 실증단지를 확보하고, 논콩·밀 등 전략작물 중심의 정밀농업 데이터 수집과 AI 자율작업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충북 보은 마늘 정밀농업 실증 사업을 통해 참여 농가의 추가 수익이 평균 26.2% 증가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대동은 정밀농업 기반의 운영 최적화가 실제 농가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실 농업 플랫폼 분야에서는 전남 무안 국가 농업AX 플랫폼 사업을 통해 AI 온실 21.6ha 구축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AI 기반 스마트파밍과 데이터 운영 기술을 대규모로 검증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로, 온실 분야 AI 농업 운영 플랫폼의 사업화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동은 국내 사업에서 2030년 매출 4453억 원, 시장점유율(M/S) 5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5년 기준 국내 매출 2,496억 원에서 출발해 2030년까지 연평균 12.3%(CAGR)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AI 농업 운영 모델을 검증한 뒤, 북미·유럽 딜러망을 활용해 현지 시장으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 딜러망 활용해 북미·유럽 시장 확대…글로벌 AI 농업 운영 플랫폼 확산
북미 시장에서는 AI 트랙터와 커넥티드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을 앞세워 중소농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미국 농무부(USDA) 기준 북미 농가의 약 82.3%가 아직 정밀농업을 도입하지 않았고, 기존 글로벌 농기계 기업들은 대형 농가 중심의 고가 패키지형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대동은 이점에 주목, 'Affordable AI(합리적 가격의 AI)'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딜러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90~140마력 AI 트랙터와 정밀농업 솔루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중소농의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고, AI 농업 운영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북미 매출을 2025년 7,182억 원에서 2030년 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M/S)은 현재 9%에서 12%로, 딜러망은 현재 571개에서 1,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기존 딜러 자산을 기반으로 중·대형 트랙터와 AI 정밀농업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전체 시장의 약 40.6%를 차지하는 90~140마력 중·대형 트랙터에 AI 자율작업과 정밀농업 솔루션을 결합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EU 단위 운영 플랫폼 체계를 구축해 커넥티드 서비스와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원격 진단 등 AI 기반 운영 서비스를 확대한다. 대동은 유럽 매출을 2026년 1,322억 원에서 2030년 2,583억 원으로 확대하고, M/S는 현재 2.3%에서 6%로, 딜러 네트워크는 현재 26개국 551개에서 9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대동은 농기계 판매 기업을 넘어 농업 피지컬 AI 를 기반한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 전환점에 서 있다"며 "농업의 전 과정을AI로 판단하며 데이터·장비·실행·성과 검증과 연결해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는 운영 구조라고 만들어 AI 농업 회사로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