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獨 도이치파 고마력 트랙터 출시…대형 농가 공략 강화
대동, 獨 도이치파 고마력 트랙터 출시…대형 농가 공략 강화
-. 180~240마력 제품군 확대…대규모 경작·농작업 대행하는 농업법인·대형 농가 겨냥
-. 대형 작업기 동시 활용·충격 없는 무단변속…농번기 작업 시간 줄이고 조작 부담 낮춰
-. ISOBUS 기반 정밀 파종·시비 실증…새만금 작업 데이터로 정밀농업 서비스 고도화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이탈리아 SDF그룹의 독일 농기계 브랜드 도이치파(Deutz-Fahr)의 고마력 트랙터 4종을 국내 출시하고, 대형 영농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대동은 20~140마력 트랙터를 직접 개발·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고마력 모델은 글로벌 농기계 기업의 제품을 도입해 대응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180마력 ▲210마력 ▲230마력 ▲240마력 등 총 4종이다. 대동은 대규모 경작과 농작업 대행을 수행하는 농업법인·대형 농가를 겨냥해 고마력 제품군을 확대하고, 정밀농업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따르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 법인은 2020년 5,609개에서 2024년 7,174개로 27.9% 증가했다. 대동은 이 가운데 넓은 농지를 경작하거나 여러 농가의 작업을 대행하는 고객의 고성능 농기계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고객은 대규모 농경지의 농작업을 농번기 내에 마쳐야 해 작업 효율이 중요하다. 도이치파와 같은 고마력 트랙터는 경운·정지·파종·비료 살포 등에 사용하는 폭이 넓은 대형 작업기로 같은 시간에 더 넓은 면적을 작업할 수 있다. 작업기 조합에 따라 2~3개를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어, 작업기 교체와 반복 주행을 줄일 수 있다. 농가 입장에서는 필요한 시기에 농작업을 마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다. 작업 지연을 줄여 생산성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력 부담과 연료·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도이치파 트랙터는 전방에 작업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전방 히치’와 전방 PTO’를 갖춰 작업기 조합에 따라 한 번의 주행으로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같은 농지를 오가는 횟수를 줄여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무거운 장비가 반복해서 지나가며 토양을 다지는 부담도 낮출 수 있다.
이 트랙터는 부착된 작업기의 조작·구동에 필요한 유압 동력을 전달하는 연결하는 유압 포트를 전방 4개, 후방 10개의 적용했다. 포트 수가 많으면 다수의 유압 연결이 필요한 대용량 비료살포기, 정밀 파종기 복합 휴립복토기 등의 대형 복합 작업기 활용에 유리한데, 후방 10포트가 이점을 제공한다. 작업기별 유량 우선순위 설정과 개별 유량 제어도 가능해 복잡한 작업기 운용 시에도 안정적인 작업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필요한 만큼만 유압을 공급하는 ‘로드센싱(LS)’ 시스템은 불필요한 동력 소모를 줄이고 세밀한 작업기 제어를 돕는다.
운전자 조작 부담을 낮추는 기능도 적용했다. ‘TTV 무단변속’ 시스템은 기어 단수가 바뀔 때 발생하는 변속 충격 없이 주행 속도를 부드럽게 조절하고, 설정한 작업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작업기를 승하강이나 작업 속도를 조절하는 등 반복되는 조작 순서를 저장해 버튼 하나로 실행하는 ‘SDS 시퀀스 제어’도 지원한다.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1천시간으로, 정비에 따른 작업 중단 부담을 줄였다.

대동은 ISOBUS가 적용된 도이치파 트랙터를 활용해 정밀농업 고도화도 추진한다. ISOBUS는 트랙터와 작업기가 작업 지시와 결과 정보를 주고받도록 하는 국제 표준 통신 규격이다. 관련 기능을 갖춘 작업기·제어장치와 연계하면 구역별로 비료·종자 투입량을 조절하고, 어디에 얼마나 투입했는지 기록할 수 있다. 대동은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변량 살포기·파종기를 연계한 정밀 시비·파종 작업을 실증하고, 작업 데이터를 자사 정밀농업 플랫폼과 연동할 계획이다. 축적한 데이터를 토양·생육 정보와 함께 분석해 구역별 투입 계획을 개선하는 등 정밀농업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한다.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은 “대규모 경작과 농작업 대행 현장에서는 짧은 농번기에 많은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비가 중요하다”며 “고마력 제품군에 정밀농업 기술을 연계해 대형 영농 고객을 위한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토양 분석 기반 변량 시비와 위성 기반 생육 모니터링 등 농업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농업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전북 새만금 내 약 114만평 규모의 농경지에서 밀·콩 등 식량작물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련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 도이치파(Deutz-Fahr) 소개
도이치파는 2025년 매출 14억1,200만 유로(약 2조2천억원)를 기록한 이탈리아 농기계 기업 SDF그룹 산하의 독일 브랜드다. 1864년 시작된 독일 엔진 제조 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1968년 도이치파 브랜드가 탄생한 뒤 1995년 SDF그룹에 편입됐다. 독일 라우잉겐 공장에서 주요 중대형 트랙터를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작업기 제어와 농작업 데이터 관리 등 정밀농업 기술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