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전북도·현대차그룹과 새만금 '로봇 팜 팩토리' 사업화 논의
대동, 전북도·현대차그룹과 새만금 '로봇 팜 팩토리' 사업화 논의
-. 3일 국회 간담회서 ‘로봇 팜 팩토리’ 구축계획 공유…농업 피지컬 AI 산업화 방향 제시
-. 새만금 21ha 규모 농업로봇 제작·학습·실증 거점 조성 구상…참여 기관 간 협력방안 모색
-. 대동, 농업 AI·로보틱스 역량 바탕으로 로봇 중심 농장 설계·운영 모델 구체화에 기여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만금 피지컬AI 로봇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서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전북특별자치도·김제시·현대차그룹 등과 농업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박지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송호득 현대차그룹 상무, 원유현 대동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국가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태준 한양대 교수는 '로봇 팜 팩토리' 구축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어 송호득 현대차그룹 상무가 농업로봇 공동개발·제조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에너지 공급·농산물 유통 등 새만금 투자와 연계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대동그룹에서는 정주영 상무가 '로봇이 짓는 농업, 로봇 팜 팩토리'를 주제로 사업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로봇 팜 팩토리'는 농업로봇의 ▲제작(Make) ▲AI 학습(Train) ▲농장 실증(Work)을 하나의 단지에서 연계하는 농업 피지컬 AI 산업 거점이다. 기존 스마트팜이 재배 환경의 자동제어에 중점을 뒀다면, 로봇 팜 팩토리는 로봇이 작물의 상태를 인식하고 AI가 작업을 판단해 수확·방제·운반 등 실제 농작업까지 수행하는 것을 지향한다. 특히 농장 설계 단계부터 로봇의 이동과 작업을 고려하는 '로봇 중심(Robot-First)' 방식을 적용하고,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AI 학습과 로봇 성능 개선에 반복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간담회에서 발표된 구축계획은 김제 새만금 일원에 21ha 규모의 농업 피지컬 AI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총 3,000억 원 규모의 사업 기획안이다. 숙련 농업인의 작업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로봇이 일하기에 적합한 농장 구조와 작업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사업을 추진해 농작업 경험 데이터 100만 건 이상을 확보하고, 로봇 노동참여율(RLR) 70% 이상과 주요 농작업 노동시간 30% 이상 절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동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농업로봇 개발·제조 및 새만금 로봇 인프라 연계 방안을 바탕으로, 참여 기관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 현장에 특화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농업로봇 개발부터 현장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동은 농기계 개발·제조와 스마트파밍, 정밀농업 사업을 통해 농업 현장 데이터와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로봇, 농업용 휴머노이드 등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계열사들이 보유한 정밀농업·농업 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토대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로봇 중심 농장 모델의 구체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의 이동·작업 환경과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를 고려한 농장 설계 및 운영 기준 마련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박지원 의원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농업 전문기업 대동 등의 역량을 연결하고, 로봇·농업·유통 분야의 앵커기업이 기술개발부터 생산·판로 확보까지 협력해 실증을 실제 사업화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봇팜 팩토리를 시작으로 농업뿐 아니라 제조·물류·의료 등 분야별 사업을 확대해 전북이 피지컬 AI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농업 피지컬 AI는 농기계의 자율화를 넘어 로봇이 농작업을 수행하고 농장을 운영하는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자체와 관계기관, 현대차그룹 등 참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새만금 로봇 팜 팩토리가 농업로봇 상용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대동의 농업 AI·로보틱스 역량을 적극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