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생산&품질 고도화로 스마트 농기계 사업 강화
대동, 생산&품질 고도화로 스마트 농기계 사업 강화
- 해외 수출 및 OEM 사업 확대로 대구 공장의 생산 역량 증대 필요해 중장기 투자 계획 수립
- 23년 엔진 생산 능력 8만6천대로 증대 추진, 건설장비 OEM 및 B2B엔진 공급 사업 모색
- 제조 품질 향상을 위한 라인 방식 최종 검사장 구축,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도 진행
- 커넥트 앱 가입자 증대 위한 사후 단말기 보급, 점진적으로 스마트 파밍 통합 앱으로 전환
대동그룹의 모회사인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공동대표이사 김준식, 원유현)이 3대 미래사업의 하나인
스마트 농기계 사업의 경쟁력 높이고자 내년 농기계 생산 역량 및 제조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와 농업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대동은 80년대부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해 현재 70개국에 농기계 등을 판매하고 있다. 17년 김준식회장이 취임하면서 자체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의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농기계, 산업장비, 디젤엔진 등의 OEM 공급 사업 확대해 빠른 성장을 일궜다. 관련해 17년 기준 트랙터 생산량 약 1만5천대, 연결 기준 전체 매출6,101억원에 이중 해외 매출은 2,931억원에서, 21년 각각 280%, 193%, 264% 증가한 약 4만2천대, 총 매출 1조1,792억원, 해외 7,746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성능, 기능, 품질, 서비스, 고객 관리 등 ‘농기계 사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불확실성 속에도 국내외 판매가 지속 증가, 연결 기준 올해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각각 27.3%, 40.6% 증가한 1조1,367억원, 807억원을 기록했다. 일례로 농기계 원격 관제 ‘커넥트(Connect)’, 직진자율주행, 10년 무상 보증 서비스를 채택한 하이테크(Hi-Tech)&프리미엄 컨셉의 대동 HX 트랙터(100~142마력)는 지난해 출시했는데, 시장 호응에 힘있어 대동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0~140마력대 트랙터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가 대비50% 증가했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유럽, 호주 등에 출시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 대동의 해외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검사 시스템 개선과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로 제조 품질 향상
이처럼 국내외 성장세가 지속되고 10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 해외 판매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생산 경쟁력 확보와 제조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대동만의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MES(제조실행시스템)을 재설계해 도입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이를 기반으로 대구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하면 생산 및 품질 관리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까지 OEM지게차 생산 라인을 트랙터로 전환해 연 최대 트랙터 생산 능력을 4만대에서 5만대로 증대한다.
중장기 생산&품질 고도화 투자 로드맵을 수립하며 내년 최대 12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내년에 제조 품질 향상을 위한 라인 방식의 최종 검사장 신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작업자 1인이 생산 제품 1대를 전체 검사하는 셀 방식에서, 완성형 자동차처럼 다수의 작업자가 나눠서 제품을 검사하는 라인 방식의 검사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이에 필요한 검사장을 대구 공장 내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생산량 증대 및 완성차 대형화에 따른 생산라인의 정비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검사 공간을 더 확보해 검사 항목을 확대, 더 디테일한 검사로 사내 검출력을 높여 제조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생산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발생한 모든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저하를 줄여 나가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의 고도화도 지속 강화한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스마트 팩토리 화의 하나로 생산 제품별로 실시간으로 기본 조립값(Ex.각종 오일류 투입량,토크 체결값)이 자동 세팅되고, 조립 매뉴얼(엔진작업 기준)이 작업자에게 자동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생산 제품 제조 품질 지수(DPHU)와 완제품 검사 합격율을 연초 대비해 각각 45%, 10% 개선 효과를 얻었다. 대동은 생산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생산 설비부터 조립 품질의 이상 여부를 예측 제어하고, 반복적으로 발생 되는 조립 불량에 대해서도 조립 방법이나 순서 변경 등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생산 손실을 최소화시켜고자 한다.
■ 엔진 생산 능력 증대하고 엔진 B2B 사업 추진
23년에 디젤 엔진 생산 라인을 증설해 연간 엔진 생산 능력을 6만4천대에서 8만6천대로 증대한다. 대동은 현재 국내외 판매 제품의 98% 이상 자체 개발한 엔진을 생산 탑재하고 있다. 66년 단기통 디젤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엔진 개발에 힘을 쏟아 국내 업계 최초로 13년에 미국 환경청의 환경 규제인 ‘티어(TIER)4’ 인증 엔진을, 19년에 유럽 환경 규제인 ‘스테이지5(STAGEⅤ)’ 인증 엔진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다시 한번 업계 최초로 3.8L 디젤 엔진은 개발해 90~140마력대 대형 트랙터 HX시리즈에 탑재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제품의 판매 확대와 대동 엔진을 탑재하는 농기계 및 산업장비OEM 공급 사업을 강화하면서 필요 엔진 물량이 증가, 엔진 라인 증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생산 능력 증대와 함께 대동은1.2L 디젤 엔진도 내년까지 개발 완료해 건설장비, 산업장비 등에 탑재 가능한 20~140마력대의 경쟁력 엔진 라인업을 구축, B2B엔진 공급 사업 기회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다.
■ 커넥트 사후 단말기 내년 보급해 가입자 확대하고 부품/서비스 매출 극대화
국내외 트랙터 보급이 누적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원격 관제 및 관리 ‘커넥트(Connect)’ 서비스 앱의 가입 고객을 늘려 농업 플랫폼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지며 부품 매출의 극대화도 꾀한다. 관련해 커넥트 앱은 현재 21년부터 생산된 일부 트랙터 모델에 한해 이용할 수 있는데 내년 하반기에 21년 이전 생산 모델을 위한 사후 부착 단말기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앱에 부품 스토어 연동을 추진하고 농기계의 이상 원인까지 알려주는 농기계 원격 진단 기능까지 추가해 고객의 자가 점점 편의성과 함께 부품 매출을 높일 방침이다. 커넥트 서비스를 농업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파밍 통합 앱(Super App)’으로 진화시키는 첫 서비스로 농민이 자신의 농작물의 생육 상태 사진을 앱에 올리면 병해충 유무를 진단해주는 ‘병해충 진단 기능’도 검토 중에 있다.
노재억 대동 공장장은 “20년부터 AI, ICT, 빅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원격진단 기능이 탑재되는 스마트 농기계 사업을 본격화해 국내외 농기계 판매를 늘리고 부품 및 서비스, OEM 생산 공급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찾아내고 있다”며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에 맞는 플랫폼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면서 대동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조 역량 강화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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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 커텍트란?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로 트랙터의 원격 제어&관리가 가능한 텔레메틱스 기반의 서비스. 지난해 12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 기종인 PX1300, HX1300, HX1400에 우선 채택해 시장에 보급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FX, RX, HX 프라임 시리즈 등 59~127마력대의 중형 및 중대형 트랙터에도 적용됐다.커넥트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①차량관제(홈기능) ②차량관리 ③작업일지 ④안심구역 및 시간 설정 ⑤긴급 호출 등의 5가지 기능을 이용 할 수 있다.
먼저, ①차량관제(홈기능)으로 장비의 위치 및 기본 상태를 확인하며 ②차량관리로 트랙터의 각종 오일류, 냉각수 등 12개의 소모품 사용 현황 및 교체 시기와 상세 고장 정보를 확인하고 앱 상에서 고객센터나 대리점에 바로 연결해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장을 사전 예방해 바쁜 농번기에 서비스 점검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방지하고 소모품 교체 등 정기적인 관리로 트랙터의 성능 및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다.
③작업일지로는 일별로 작업한 작업 시간, 이동 거리, 연료 소모량, 사용 작업기 및 작업 내용 등 하루 동안 트랙터로 진행한 작업 내역이 기록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자는 작업 계획을 수립해 농번기에 효율적이고 빠르게 농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④안심구역 및 시간설정은 작업자가 지정한 구역 내에서 트랙터가 이탈 시 또는 요일별로 세팅 한 시간 외에 트랙터가 작동 시 알림 문자를 고객에게 전달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⑤SOS 호출은 전복 등 사고 발생 시 작업자가 지정한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를 발송해 신속한 구조 조치가 가능한 기능이다.